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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질환 정보

고혈압 초기 증상부터 관리법까지 – 생활습관으로 혈압 잡는 법

by 하루하루헬씨 2025. 6. 21.

고혈압이란? 기준과 진단 방법

고혈압은 혈압이 지속적으로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단 한 번 측정된 수치가 높다고 해서 고혈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반복적으로 측정해도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됩니다.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내보낼 때 동맥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말합니다. 혈압은 심장의 박동력과 혈관의 탄력성에 의해 결정되며, 신장, 자율신경, 호르몬, 혈관 내벽 물질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조절됩니다. 특히 염분 섭취는 혈압에 큰 영향을 줍니다. 혈압은 하루 중에도 변동하며, 일반적으로 아침에 상승해 낮 동안 높고, 밤과 수면 중에는 낮아집니다. 또한 계절에 따라 겨울에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 압력이 최고점에 도달하는데 이를 수축기 혈압 또는 최고혈압이라고 하며, 심장이 확장하여 혈압이 최저점에 이를 때를 이완기 혈압 또는 최저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과 신장 질환, 내분비 질환, 특정 약물 사용 등 명확한 원인이 있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본태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며, 유전, 염분 과다 섭취, 비만, 과음, 스트레스, 운동 부족, 흡연, 채소 및 과일 섭취 부족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차성 고혈압에는 신장동맥 협착,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갈색세포종 등이 포함되며, 일부는 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고혈압이 부르는 합병증, 왜 위험할까?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져 동맥경화가 진행됩니다. 이로 인해 뇌졸중, 심근경색, 대동맥류, 심부전, 신장 기능 저하, 망막 출혈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뇌졸중은 고혈압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로, 뇌혈관이 파열되어 출혈이 생기거나, 혈관이 막혀 뇌 조직이 괴사하게 됩니다. 심근경색 역시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조직이 괴사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또한 신장에 영향을 미쳐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소변을 통한 단백질 배출이 증가하는 단백뇨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망막 출혈이나 망막병증 등 안구 질환도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시력 상실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고혈압성 심부전은 심장이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에 노출되면서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데, 이는 숨 가쁨, 부종, 운동 시 피로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생활습관으로 관리하는 고혈압 –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생활 속에서 고혈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염분 섭취를 하루 6g 미만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분은 체내 수분을 증가시켜 혈압 상승을 유도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추운 곳에 갑자기 나가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급상승할 수 있으므로 겨울철 외출 시에는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하고, 실내외 온도 차를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목욕은 겨울철 차가운 탈의실과 뜨거운 목욕물로 인해 혈압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4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5~10분 정도 목욕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장시간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면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섬유질 식품 섭취와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실천해야 하며 아침 식후 배변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복부 마사지를 시행할 수도 있지만, 대동맥류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합니다.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은 고혈압을 악화시키므로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혈관 수축과 혈전 형성을 유도하여 혈압 상승과 동맥경화를 촉진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음주는 하루 알코올 섭취량을 남성은 20~30ml, 여성은 그 절반 이내로 조절해야 하며, 과음은 혈압 상승과 심혈관 질환, 간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체중 조절도 중요합니다. 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되며 이는 혈압 상승과 심장 부담을 초래합니다. 체중 감량은 무리하지 않고 의사와 상담하며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동은 산책, 가벼운 조깅,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활동을 통해 혈액 순환을 돕고 스트레스 해소,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는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자세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는 기상 후 1시간 이내, 식사 및 약 복용 전에, 밤에는 취침 직전에 측정합니다. 팔에 꽉 끼는 옷을 피하고, 팔과 혈압계를 같은 높이에 두고 측정해야 하며, 좌우 팔의 혈압 차이가 10mmHg 이상일 경우에는 높은 쪽 팔에서 측정합니다. 혈압 기록지는 가능한 장기간 보관하여 경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혈압계는 몇 년에 한 번씩 정기 점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 없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변경하지 말아야 하며,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고혈압은 생활 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관리로 예방과 진행 억제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초기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