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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질환 정보

지방간 증상과 예방법 – 비만이 없어도 위험할 수 있는 간 건강

by 하루하루헬씨 2025. 6. 24.

지방간이란 무엇인가요?

지방간이란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간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는 간세포 내에 지방이 5% 이상 차지하는 상태를 말하며, 과음이나 과식, 운동 부족,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만이 아닌 마른 체형에서도 지방간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숨은 지방간'이라고도 불립니다. 지방간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방치할 경우 지방간염을 거쳐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국내 지방간 유병률과 진단 기준

우리나라에서는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지방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93만 명이며, 5년간 약 2배 가까이 증가하였습니다. 보통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되며, 지방간 발생 위험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체중이 정상이더라도 대사 이상, 즉 인슐린 저항성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간은 단순히 간의 문제를 넘어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지방간 환자에게서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 등의 대사 관련 질환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방간은 몸 전체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된 질환이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방간의 원인과 종류

지방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음주와 관련된 알코올성 지방간(ALD)과,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도 비만이나 대사 이상으로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최근에는 MASLD로 명명)입니다. NAFLD는 다시 단순 지방간(SFL)과 지방간염(MASH)으로 구분되며, 후자의 경우 염증과 간세포 손상을 동반하여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특정 약물 복용, 임신, 저영양,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MASLD/MASH(NAFLD/NASH)의 이해

MASLD는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비만,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과 관련된 지방간을 의미합니다. MASLD 환자 중 일부는 간에 염증이 동반된 지방간염(MASH)으로 진행되며, 이는 간섬유화, 간경변, 심지어 간암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방간의 증상과 예방 방법

지방간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피로감, 오른쪽 윗배의 불쾌감, 간 수치(AST/ALT)의 상승 등 비특이적입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증상이 늦게 나타나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합니다. 특히 복부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해 지방간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사이상 여부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입니다

지방간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 방법은 생활습관의 개선입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면 간 내 지방 축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나친 음주를 피하고, 가공식품과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고혈압을 동반한 경우에는 해당 질환들도 함께 관리해야 지방간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 부족, 스트레스 과다, 야식 습관도 지방간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함께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방간은 생활 속에서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인 만큼, 조기 인식과 실천이 중요합니다.

 

※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청, 대한간학회,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공신력 있는 기관 정보 기반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