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이란? 원인과 증상 총정리
심근경색은 갑작스런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는 병입니다. 발병 시 흉부의 격통이나 조이는 듯한 감각이 30분 이상 지속되며 차가운 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혀 심장 근육(심근)에 산소가 차단되고 괴사가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는 약 121,169명이 심근경색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2022년 기준으로는 급성 심근경색이나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총 14,739명이 사망하였습니다. 특히 발병 후 30일 이내 치명률은 9.0%, 1년 내 사망률은 15.8%에 이르는 높은 위험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심장질환이 전체 사망원인 중 두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이며, 환자 수 증가와 높은 초기 사망률이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는 비율이 40%에 달하고, 병원 내에서도 5~10%의 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초기 증상 인지와 빠른 응급 대응이 생존률을 크게 좌우합니다.
심근경색 초기 증상, 이런 통증은 절대 넘기지 마세요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중앙 또는 왼쪽에서 느껴지는 조이는 듯한 강한 흉통입니다. 이 통증은 30분 이상 지속되며, 차가운 식은땀, 메스꺼움, 구토, 호흡곤란, 불안감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통증은 목, 턱, 어깨, 팔, 등, 하복부, 후두부 등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고령자에서는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거나 매우 약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119에 연락하여 응급실로 이송받아야 하며, 시간이 지체되면 심근괴사가 심해져 치료 효과가 떨어집니다.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
심근경색은 주로 동맥경화로 인해 발생합니다. 혈관 내 플라크가 형성되고, 이 플라크가 파열되면 혈전이 생겨 혈관을 완전히 막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류가 차단되면 심장 근육이 괴사하기 시작하며, 약 20분 이내에 괴사가 시작됩니다.
이러한 동맥경화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생활습관병이 있을 경우 쉽게 진행됩니다. 또한 흡연도 주요 위험인자입니다.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담배 속 일산화탄소는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 혈액 응고를 촉진합니다. 유전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으며,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관상동맥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여기에 더해 스트레스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동맥경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급성 심근경색을 직접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혈관 수축이 심해져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심근경색 진단법과 검사 절차
심근경색의 진단은 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 관상동맥 조영술 등 여러 검사를 종합적으로 통해 이루어집니다.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전기 신호를 확인하여 이상 여부를 파악하고, 혈액 검사에서는 심장 근육이 손상되었을 때 혈액 중에 증가하는 트로포닌, CPK, CK-MB, BNP 등의 수치를 측정합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는 심장의 움직임과 펌프 기능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관상동맥 조영술은 혈관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막힌 혈관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를 빠르게 시행하여 심근경색 여부를 신속히 진단하는 것이 치료 골든타임 확보에 매우 중요합니다.
심근경색 치료법과 관리
심근경색의 치료는 가능한 한 빠르게 시작해야 하며, 괴사된 심근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응급 치료의 핵심은 막힌 혈관을 다시 열어 심근의 괴사 범위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 방법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입니다. 이는 혈관에 풍선을 삽입하여 좁아진 부위를 확장시키고, 이후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을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국소 마취로 시행 가능하며, 흉부를 열지 않아 회복이 빠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관상동맥 우회수술(CABG)을 시행합니다. 이 수술은 전신 마취하에 가슴을 열고, 다리나 갈비뼈 근처의 혈관을 떼어내 막힌 부위를 우회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약물 치료도 중요합니다. 혈전을 방지하기 위한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를 사용하며, 심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베타차단제나 ACE 억제제를 복용합니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질산제나 칼슘채널 차단제도 증상 완화에 사용되며, 고지혈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도 병행됩니다. 이러한 약물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절되며, 심장 재활 과정에서도 꾸준히 복용됩니다.
심근경색 이후에는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금연, 금주,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는 재발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함께 진행하면 장기적인 예후 개선과 합병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며, 평소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심근경색은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며, 특히 30분 이상 지속되는 흉통, 차가운 땀,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2020년 약 12만 명이 진료를 받았고, 2022년에는 약 1만 5천 명이 사망하는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다투는 대응이며, 응급 PCI나 수술, 약물 요법,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초기 예방과 골든타임 확보가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입니다.
※ 본 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질병관리청 등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건강 ・질환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병 증상과 관리법 – 1형과 2형 당뇨의 차이와 예방 방법 (2) | 2025.06.23 |
---|---|
고혈압 초기 증상부터 관리법까지 – 생활습관으로 혈압 잡는 법 (4) | 2025.06.21 |
족저근막염 증상과 치료법 총정리 – 발뒤꿈치 통증 원인부터 셀프케어까지 (0) | 2025.06.19 |
뇌졸중 전조증상, 반드시 알아야 할 초기 신호와 대처법 (12) | 2025.06.18 |
저혈압 원인부터 증상, 생활 속 치료법까지 한눈에 정리 (8) | 2025.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