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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질환 정보

식도암, 삼킴이 불편하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by 하루하루헬씨 2025. 8. 17.

음식을 삼킬 때 목이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고 속이 자주 쓰리다면 식도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에게서 음식 삼키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자주 사레가 걸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닌 식도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도암은 위암이나 대장암보다 상대적으로 인식이 낮지만, 발견 시기가 늦어지면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도 낮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도암이란 무엇인가요?

식도는 입과 위를 연결하는 약 25cm 길이의 관으로, 음식물이 지나가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이 식도에 암세포가 발생한 것이 바로 식도암입니다. 주로 식도 안쪽 점막에 있는 세포에서 시작되며, 편평세포암선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편평세포암은 주로 상부·중부 식도에 생기며, 음주와 흡연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선암은 주로 하부 식도에서 발생하며, 위식도 역류 질환(GERD)이나 바렛식도와 같은 만성 자극이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식도암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땐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음식물이 목에 걸리는 느낌, 삼키기 어려움(연하곤란), 가슴 통증, 쉰 목소리 등이 있으며, 진행되면 체중 감소, 흑색변, 만성 기침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흡연과 음주를 오래 해온 중장년층, 특히 남성이라면 이러한 사소한 변화도 그냥 넘기지 말고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이뤄질까요?

식도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병변을 확인한 뒤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CT, 초음파 내시경(EUS), PET-CT 등을 통해 병기와 전이 여부를 파악하게 됩니다. 조기 식도암인 경우에는 내시경 절제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암이 점막을 넘어 근육층이나 인접 장기로 퍼졌다면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식도암 수술은 난이도가 높고 회복도 쉽지 않기 때문에, 진행 전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식도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주와 흡연은 식도 점막을 반복적으로 자극해 암 발생률을 높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하며, 뜨거운 음식이나 맵고 짠 자극적인 식습관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식도 역류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하고, 만성적으로 속이 쓰리거나 트림이 많다면 바렛식도 가능성도 고려해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엇보다 1~2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조기 발견의 지름길입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 인자가 있다면 반드시 검진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