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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질환 정보

무릎이 무너지는 느낌, 십자인대 파열일 수 있습니다

by 하루하루헬씨 2025. 8. 15.

운동을 하다 갑자기 무릎이 ‘뚝’ 소리와 함께 꺾이거나, 체중을 지탱하기 어려운 느낌이 든다면 ‘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축구, 농구, 스키처럼 무릎에 갑작스러운 회전력이나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을 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지탱해주는 구조로, 파열되면 무릎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고, 걸을 때 불안정함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부상 직후에는 통증과 함께 무릎이 붓고,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감이 심해집니다.

십자인대는 무엇이며 왜 중요할까요?

무릎에는 앞십자인대(ACL)와 뒤십자인대(PCL)라는 두 개의 십자 모양 인대가 있습니다. 이 인대들은 무릎 관절이 앞뒤로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특히 무릎의 회전과 방향 전환 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중에서도 ‘앞십자인대’가 더 자주 파열되며, 특히 젊은 운동선수나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에게 흔하게 발생합니다. 계단을 내려가거나 방향을 갑자기 바꿀 때, 무릎이 ‘빠지는 느낌’이 들거나 힘이 풀린다면 이미 인대 손상이 시작되었을 수 있습니다.

파열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인가요?

십자인대 파열은 외부 충격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급정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허벅지 근육이 약하거나 무릎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습관이 있을 경우 위험이 더 커집니다. 파열되면 무릎에서 ‘뚝’ 하는 느낌이 들고, 몇 시간 내로 관절 내 출혈로 인해 붓기가 생깁니다.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체중을 실을 때 무릎이 흔들리는 느낌이 반복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은 줄지만 무릎의 불안정함은 지속되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진단은 어떻게 하고, 수술이 꼭 필요한가요?

십자인대 파열은 MRI를 통해 인대 손상 여부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이학적 검사에서도 불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지만, 확진을 위해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완전 파열의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스포츠 활동을 계속하고자 하는 경우나 무릎의 불안정성이 클 경우에는 인대 재건술이 권장됩니다. 반면, 활동량이 적거나 부분 파열의 경우에는 수술 없이 재활치료를 통해 회복을 시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회복과 예방을 위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수술 후 회복 기간은 보통 6개월 이상 소요되며, 초기에는 통증 조절과 관절 운동 범위 회복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후 점진적으로 근육 강화 운동과 균형 훈련을 병행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허벅지 앞뒤 근육(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을 강화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재활이 충분하지 않으면 재파열 위험이 높아지므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운동해야 합니다. 평소에는 무릎을 과도하게 꺾거나 회전시키는 행동을 피하고,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