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증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수면무호흡증을 진단받은 실제 경험을 정리했습니다. 양압기 치료부터 생활습관 개선까지 확인해보세요.
단순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의 차이도 함께 설명합니다.
평소 잘 때 코를 곤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코는 곤다고 생각했고, 별다른 불편함도 없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자주 두통이 오며, 낮에도 졸음이 쏟아졌습니다. 심지어 가족은 제가 자다가 숨을 멈춘 것처럼 보였다고 걱정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어 병원을 찾았고, 수면다원검사(폴리솜노그래피) 결과 **'중등도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치료와 생활 관리를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나은 수면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코골이가 아니었습니다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기 위해 하룻밤을 병원에 머물렀습니다. 센서를 몸에 부착하고 자는 동안 호흡 중단 횟수, 산소포화도, 수면 단계 등을 정밀 측정했습니다. 검사 결과, 저는 1시간에 17회 이상 호흡이 멈추는 중등도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단순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한 코골이는 해로운 게 아닐 수도 있지만, 수면무호흡은 산소 공급을 방해해 심장과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시작했을까요?
가장 먼저 권유받은 치료는 양압기(CPAP) 착용이었습니다. 자는 동안 코에 착용하는 기기를 통해 일정한 공기 압력을 유지해 호흡이 멈추지 않도록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며칠 사용해보니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피로감이 확실히 줄어든 걸 느꼈습니다.
또한 생활습관도 병행해 바꾸었습니다.
- 체중 조절: 체중이 수면무호흡과 관련 있다는 설명에 따라,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늘렸습니다.
- 술, 수면제 피하기: 기도 근육 이완을 유발하는 음주와 수면제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 옆으로 눕는 자세 유지: 정면으로 눕는 것보다 옆으로 자는 것이 무호흡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수면무호흡증, 꼭 치료해야 하나요?
A. 네, 방치하면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수면 중 산소 부족은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며,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우울증 등 정신적 영향도 큽니다.
코골이가 심하거나 자는 동안 숨을 멈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꼭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코골이, 그냥 넘기지 마세요
예전엔 코를 곤다는 말을 듣고 웃어넘겼지만, 지금은 그게 건강의 적신호였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고, 증상이 없어도 조용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저처럼 가족이나 지인에게 코골이가 심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 한 번쯤은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제 경우처럼 조기 진단과 치료만으로도 삶의 질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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