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체중이 줄고 있다면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 당뇨, 암, 근감소증 등 원인 질환과 자가점검 방법까지 정리했습니다.
식사량이 줄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서서히 빠지고 있다면 단순한 다이어트 효과로 넘기기보다는 몸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한 번쯤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중장년 이후에는 체중 변화가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체중이 줄면 무조건 좋은 건가요?
일반적으로 체중 감소는 비만일 경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체중을 유지하고 있던 사람이 별다른 이유 없이 6개월 이내 5% 이상의 체중이 줄었다면 이는 ‘비정상적 체중 감소’로 볼 수 있으며, 의학적으로 원인을 찾아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근육량까지 줄어드는 경우엔 면역력 저하, 낙상 위험 증가 등 전반적인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어떤 질환이 의심되나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입니다. 이 질환은 신진대사가 빨라지면서 식욕은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당뇨병도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체중이 빠질 수 있으며, 위암이나 대장암 등 소화기계 암이 초기 증상 없이 체중 감소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경변, 만성 폐질환, 우울증이나 치매 등도 체중 변화의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식욕은 괜찮은데 살만 빠지는 경우도 위험한가요?
식사는 잘하고 특별히 불편한 증상도 없는데 체중만 빠진다면 체내 대사 이상이나 흡수장애, 만성 염증 상태 등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근육이 빠지는 근감소증이 진행되면 겉보기에 체중은 크게 변하지 않아 보여도 기능적인 저하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기력이 없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에도 체중 감소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하나요?
최근 특별한 운동이나 식단 변화 없이도 체중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면 한 번쯤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욕 저하, 소화불량, 변비·설사, 밤에 식은땀, 기침이나 통증 등 다른 증상과 함께 체중이 빠진다면 내과 진료를 권합니다. 단순 체중 변화가 아닌 질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6개월 동안 3kg 정도 빠졌는데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체중 감소가 체중의 5% 이상일 경우 의학적으로 '비정상 체중 감소'로 봅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60kg이던 사람이 3kg 이상 빠졌다면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피로감, 식욕 저하, 불면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세요.
Q.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안 했는데 살이 빠져요.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나요?
A. 네, 만성 스트레스나 우울감, 불면증이 체중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원인도 신체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서 상태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체중이 빠지는데 오히려 식욕은 늘었어요. 괜찮은 건가요?
A. 식욕은 증가했는데도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라면 갑상선 기능항진증, 당뇨병 초기, 일부 암성 질환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반드시 혈액검사나 영상검사 등 추가 검진이 필요합니다.
Q.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는데 계속 체중이 줄어요. 왜 그럴까요?
A. 건강검진 항목이 모든 질환을 다 잡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흡수장애, 만성 염증, 위장 기능 저하, 근감소증 등은 정밀검사를 해야 알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체중이 줄고 있다면 내과 또는 노인병 전문 진료를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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