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 등록관리사업의 교육, 검사, 의료비 지원, 인센티브 등 혜택을 정리했습니다. 등록 조건과 지역별 차이도 함께 확인하세요.
무료 혈압·혈당 검사, 진료비 감면, 건강 포인트까지 등록 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체계적으로 안내합니다.
질병은 관리가 전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처럼 평생 함께해야 하는 만성질환일수록 꾸준한 진료와 생활습관 조절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이런 관리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전국 보건소와 지정 병의원에서 운영 중인 ‘고혈압·당뇨 등록관리사업’입니다.
이 제도에 등록하면 어떤 혜택이 있고, 어떻게 신청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혈압·당뇨 등록하면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록만 하면 생각보다 다양한 관리 서비스가 따라옵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무료 혈압·혈당 측정입니다. 매월 1회 이상 가까운 지정 병의원이나 약국에서 혈압·혈당을 체크하고 결과를 기록할 수 있어, 변화 추이를 꾸준히 관리하기에 적합합니다.
또한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혈압기나 혈당측정기를 3개월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운영 중입니다. 이를 통해 집에서도 직접 수치를 측정하며 자가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건강상담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 영양사나 간호사와 1:1로 상담을 진행해 운동, 식이요법, 약 복용법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팁을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진료를 놓친 경우에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문자나 전화로 알림을 제공하며, 등록 환자가 관리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만 65세 이상이면 의료비 지원도 가능
등록 후 진료를 받을 때 월 1,500원의 진료비 정액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약을 처방받았다면 고혈압과 당뇨 각각에 대해 월 2,000원의 약제비 지원도 추가됩니다. 매월 1회 한정이지만, 진료와 약값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단, 의료비 지원은 만 65세 이상 환자에게만 해당되며, 실제 지원금은 본인부담금 내에서 조정됩니다.
지역에 따라 추가 혜택도 달라집니다
등록관리사업은 전국 단위로 운영되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체 예산으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안산시의 경우 당뇨 합병증인 안저검사나 신장기능 검사비를 연간 최대 1만 원까지 지원하며, 하남시처럼 약제비를 3천 원까지 지원하는 곳도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과 연계되어, 건강 활동(예: 걷기 등)을 실천하고 정기 진료를 받으면 연간 최대 8만 포인트까지 건강 인센티브를 적립해주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등록 방법은? 지정 병의원 방문 후 동의서 작성
참여를 원하는 분은 가까운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등록관리 지정 병·의원이나 약국을 확인한 후, 해당 기관을 직접 방문하면 됩니다. 신분증과 건강보험증을 지참한 뒤, 등록 동의서를 작성하면 등록이 완료되며, 이후 교육과 검사, 상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모든 병의원이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등록관리 지정 의료기관’인지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30대인데도 등록할 수 있나요?
A. 네. 만 30세 이상 고혈압 또는 당뇨 진단을 받은 사람이라면 나이와 무관하게 등록 가능합니다.
Q. 의료비 지원은 누구나 받을 수 있나요?
A. 진료비와 약제비 지원은 만 65세 이상 환자에게만 적용되며, 매월 1회에 한해 정액으로 지원됩니다.
Q. 건강 포인트 인센티브는 자동으로 지급되나요?
A. 아닙니다. 해당 인센티브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별도 등록해야 하며, 지정된 걷기 앱이나 진료 참여 실적이 있어야 적립됩니다.
Q. 등록하면 불이익은 없나요?
A. 전혀 없습니다. 등록 여부는 건강보험료 산정이나 불이익과 무관하며, 오히려 꾸준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당뇨병, 관리가 필요한 이유
고혈압과 당뇨는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지만, 합병증은 조용히 찾아옵니다. 실명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중대한 위험을 피하려면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등록관리사업은 단순한 행정 서비스가 아닌 내 건강을 미리 지키는 사전 예방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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