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CPR(심폐소생술) 핵심 절차를 요약했습니다. 119 신고, 가슴 압박, 인공호흡,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까지 생명을 지키는 4분 행동 요령을 안내합니다.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119 도착까지 단 몇 분, 그 사이에 누군가의 손끝이 생사를 가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성인·소아·영유아별 CPR 절차와 AED 사용법, 그리고 응급 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행동 원칙을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심정지, 왜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한가
누군가 갑자기 쓰러졌다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행동해야 합니다. 심정지는 심장이 멈춰 혈류가 차단된 상태로,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뇌 손상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즉시 CPR을 시행하면 생존율은 두세 배 높아집니다.
심정지는 왜 ‘골든타임 4분’이 중요한가
심정지는 심장이 전기적 활동을 멈추거나 불규칙하게 떨려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뇌는 산소가 4분 이상 공급되지 않으면 손상이 시작되므로 즉각적인 CPR이 필수입니다. 119 도착까지 평균 7~8분이 걸리기 때문에, 목격자의 즉시 대응이 생존을 결정합니다.
CPR(심폐소생술) 기본 절차
① 의식과 호흡 확인
▶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으세요?”라고 부른 후 반응을 확인합니다.
▶ 10초 이내에 호흡과 맥박이 없거나 불규칙하다면 심정지를 의심합니다.
② 119 신고 및 AED 요청
▶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요청을 동시에 합니다.
▶ 혼자라면 휴대폰 스피커폰을 켜고 신고를 유지한 채 CPR을 시작합니다.
③ 가슴 압박 시작
▶ 환자를 딱딱한 바닥에 눕히고, 양손을 깍지 낀 뒤 손바닥 아래쪽(손꿈치 부위)을 가슴 중앙(양쪽 젖꼭지 선 중앙) 에 댑니다.
▶ 압박 깊이: 성인 5~6cm, 소아 4~5cm, 영유아 3~4cm.
▶ 속도: 분당 100~120회(‘Stayin’ Alive’ 리듬).
▶ 팔꿈치를 펴고 체중을 실어 강하게, 빠르게 압박합니다.
④ 인공호흡(가능 시)
▶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기도를 엽니다.
▶ 코를 막고 입을 완전히 덮은 뒤, 1초간 숨을 불어넣습니다(2회).
▶ 가슴이 올라오면 성공, 이후 다시 압박 30회 → 인공호흡 2회 반복.
▶ 인공호흡이 어렵다면 가슴 압박만 지속해도 좋습니다.
⑤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 전원을 켜고 음성 안내에 따라 패드를 부착합니다.
▶ 패드는 오른쪽 가슴 위·왼쪽 옆구리 아래에 부착합니다.
▶ “떨어지세요!” 안내가 나오면 누구도 환자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 전기 충격 후 즉시 가슴 압박을 재개합니다.
연령별 CPR 요약
| 성인 | 5~6cm | 30:2 | 팔꿈치 펴고 체중 실어 강하게 |
| 소아(1~8세) | 4~5cm | 30:2(1인) / 15:2(2인) | 한 손으로 압박 가능 |
| 영유아(1세 미만) | 3~4cm | 30:2(1인) / 15:2(2인) | 두 손가락 압박, 코·입 동시 호흡 |
💡 핵심 포인트
인공호흡이 어렵다면 가슴 압박만이라도 지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CPR 시 주의할 점
✅ 압박은 멈추지 않는다 — 2인 구조 시 2분마다 교대
✅ 손의 위치는 가슴 중앙을 유지 (어긋나면 갈비뼈 손상 위험)
✅ 심정지 환자는 반드시 바닥에 눕힌 후 시행
✅ 인공호흡 시 너무 세게 불지 말 것 (공기 역류 위험)
✅ AED 충격 시 누구도 환자에 닿지 않기
응급상황 행동 가이드 — 해야 할 일 / 하면 안 되는 일
✅ 해야 할 일
▶ 119 신고를 최우선으로 — 즉시 신고하고 AED를 요청합니다.
▶ 가슴 압박 즉시 시작 — 맥박과 호흡이 없으면 지체하지 말고 압박합니다.
▶ 2인 구조 시 역할 분담 — 한 명은 압박, 다른 한 명은 신고·AED 준비.
▶ AED 음성 안내에 따라 사용 — 패드 부착 후 “충격 중에는 손 떼세요” 안내에 따라 충격 실시.
▶ 인공호흡은 가능할 때만 — 감염 위험이 있거나 자신이 없을 때는 가슴 압박만 지속.
❌ 하면 안 되는 일
▶ 확인하느라 시간 지체하지 않기 — 호흡이 불규칙하면 바로 압박 시작.
▶ 부드러운 곳에서 CPR 하지 않기 — 침대나 쇼파 위는 효과 없음. 바닥으로 옮겨 시행.
▶ 압박 위치 자주 바꾸지 않기 — 중앙 유지. 어긋나면 갈비뼈 손상 위험.
▶ 충격 중 환자에 닿지 않기 — AED 사용 시 “충격 중”에는 반드시 떨어져 있어야 함.
▶ 강하게 흔들지 않기 — 척추 손상 위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 반응만 확인.
💡 기억하세요:
심정지 응급상황에서는 완벽한 기술보다 즉각적인 행동이 생명을 구합니다.
119 신고, 가슴 압박, AED 사용 — 이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주저하지 않는 용기가 누군가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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