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은 정상인데 계속 춥게 느껴져요 – 갑상선 이상일까요?

체온은 정상인데 계속 춥게 느껴진다면, 단순한 체질이 아니라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호르몬 이상일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빈혈·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을 함께 살펴보고, 정확한 구분법과 관리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체온계로는 정상인데 유난히 손발이 차고,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많이 느낀다면 단순한 ‘냉체질’로 넘기기 어렵습니다.
호르몬 변화, 혈액순환 문제,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대표적인 ‘속이 차가운 질환’입니다.

겉은 괜찮은데, 속이 식어 있는 몸

체온은 36.5도인데도 몸이 냉기 도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대부분은 “피곤해서 그래” 하고 넘어가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떨어져 체온 조절 기능이 둔해집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손발이 차며,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Q&A로 보는 주요 원인과 구분법

Q1.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때 왜 추위를 많이 느끼나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열 공장’ 역할을 합니다.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에너지 생산이 줄어 몸속 대사가 느려지고, 체온이 떨어집니다. 특히 아침에 몸이 무겁거나 얼굴이 잘 붓는다면 갑상선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Q2. 체온이 정상인데도 춥다면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요?
혈액검사로 TSH(갑상선자극호르몬), T3, T4 수치를 확인합니다. TSH가 높고 T4가 낮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간단한 채혈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니, 증상이 지속되면 내분비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Q3. 갑상선 문제가 아니라면 어떤 원인이 있을까요?
빈혈이나 저혈압, 혈액순환 장애,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철분 부족이나 호르몬 변화가 냉감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정상 체온이라도 말초 혈류량이 줄어들면 손발이 차고 몸이 냉하게 느껴집니다.

 

Q4. 생활습관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규칙적인 수면과 단백질 섭취, 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체온을 억지로 높이기보다는 혈류 순환과 대사율을 높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충분한 휴식도 필요합니다.

 

Q5. 병원에 가야 하는 시점은 언제인가요?
단순 피로와 달리 3주 이상 지속되는 냉감, 붓기·피로·체중 증가가 동반된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로 호르몬 균형을 회복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됩니다.

몸이 보내는 ‘차가운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추위를 많이 탄다고 해서 항상 병적인 것은 아니지만, ‘정상 체온인데도 계속 춥다’면 몸이 균형을 잃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조기에 발견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따뜻함은 체온이 아니라, 몸의 균형에서 비롯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