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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질환 정보

대장용종과 대장암, 같은 걸까요?

by 하루하루헬씨 2025. 7. 22.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에 생기는 작은 혹으로, 대부분은 양성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용종은 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장암의 상당수가 용종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용종 발견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대장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입니다.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일정한 주기로 검진을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어떤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을까요?

대장용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크기가 커지면 출혈이나 복통, 변비 또는 설사 같은 배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장암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혈변, 체중 감소, 만성 피로, 복부 불쾌감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암이 진행될수록 장폐색이나 복수가 생기는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증상들이 나타날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초기 단계에서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뒤늦게 알게 되면 치료가 훨씬 복잡해집니다.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대장용종이나 대장암은 대장내시경으로 가장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을 통해 용종이 보이면 대부분 즉시 절제가 가능하며, 제거한 조직은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판단합니다. 만약 대장암으로 진단되면 병기(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을 병행하게 됩니다. 조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수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용종 검출 기술도 도입되어, 보다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생활습관도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대장암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암 중 하나입니다.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의 과다 섭취, 섬유질 섭취 부족, 과음, 흡연, 운동 부족 등은 대장암의 위험을 높입니다. 반면에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정기적인 운동을 하며,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50세 전후부터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입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 용종을 제거한 경험이 있다면 더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기검진이 생명을 살립니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과가 좋은 암입니다. 국가암검진사업에서는 만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분변잠혈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대장내시경도 이어서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변비로 치부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병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은 불편하고 두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과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입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삶의 질과 생존율 모두 크게 향상됩니다. 무증상 상태에서도 용종이 자라날 수 있기 때문에 검진은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