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눈 속의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녹내장이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통증도 거의 없고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기 때문에, 본인은 시력이 나빠졌다는 자각 없이 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고도근시,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질환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의 주요 증상, 어떻게 나타날까요?
녹내장은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개방각 녹내장은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며,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시력 변화에 대해 자각하게 됩니다. 반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갑작스럽게 눈이 아프고 시야가 흐려지며, 두통과 구토, 심한 경우 안압이 급격히 상승해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눈이 뻑뻑하고 침침한 느낌이 자주 들거나, 야간 운전 시 빛이 번져 보이는 증상도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간혹 안개 낀 듯 흐릿한 시야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단순한 노안이나 피로로 착각해서 놓치기 쉽습니다.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녹내장은 시신경의 상태, 시야 검사, 안압 측정, 각막 두께, 시신경 단층 촬영(OCT) 등을 통해 진단됩니다. 진단을 받았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압 조절입니다. 약물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되며, 눈에 넣는 안약을 매일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약물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에는 레이저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치료의 목표는 시신경의 추가 손상을 막는 것이며, 이미 손상된 시야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경과 관찰을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 방식을 조정해야 합니다.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안압이 올라가는 상황을 피해야 하므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머리를 아래로 숙이는 자세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도한 카페인 섭취도 안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면 치료 효과도 높아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히 안과 진료를 받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거르지 않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녹내장은 눈의 병이지만 삶의 방식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기검진으로 녹내장을 예방하세요
녹내장은 초기에 잡으면 실명을 막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40세 이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며,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더 자주 검사를 권장합니다. 시야는 한 번 잃으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눈은 한 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는 만큼, 미리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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