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고 근력이 약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히 살이 빠지거나 체중이 줄어드는 것과는 다르며, 근육의 기능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같은 하체 근육이 먼저 약해지면서 걷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계단 오르기가 힘들어지는 일이 많아집니다. 낙상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골절이나 장기적인 활동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방치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근감소증의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어느 순간부터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어렵게 느껴지고, 이전보다 쉽게 피로해지는 변화가 시작됩니다. 짧은 거리조차 걷는 것이 버겁게 느껴지거나, 물건을 오래 들고 있기가 힘들어지면 근력이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균형 감각까지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넘어지게 되고, 이후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이런 변화가 단순히 나이 탓이라 여기고 넘기면 점점 더 악화됩니다.
근감소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근감소증은 병원에서 악력 측정, 보행 속도 검사, 근육량 측정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체전기저항분석(BIA)이나 DEXA라는 체성분 분석 장비를 통해 정확한 근육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력은 악력계를 이용해 손의 힘을 측정하고, 6미터 보행속도 등을 통해 운동 기능도 함께 평가합니다. 진단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피로감이나 움직임의 변화가 느껴진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과 단백질 섭취가 핵심입니다
근감소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꾸준한 근력 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입니다. 특히 하체를 단련하는 걷기, 의자에서 일어나기, 고정식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동작부터 시작하고, 점차 강도를 높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단 역시 중요합니다. 근육 생성에는 단백질이 필수이므로, 매일 체중 1kg당 1.2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계란, 생선, 콩류, 두부, 닭가슴살 등은 질 좋은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근감소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근감소증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점점 어려워지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과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예방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운동을 생활화하고, 식사에 단백질을 의식적으로 포함시키며, 비타민 D와 칼슘도 함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도 근육이 먼저 손실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근육은 단순한 움직임뿐 아니라 면역 기능과 신진대사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근육을 지키는 것이 곧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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