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 허리디스크와 어떻게 다를까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디스크,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과 치료법은 다릅니다.
차이점과 구별법, 치료 방법, Q&A까지 정리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가장 흔히 듣는 진단이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와 ‘척추관 협착증’입니다. 두 질환 모두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일으키지만, 원인과 진행 양상, 치료 방법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두 질환을 같은 것으로 오해하지만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질환입니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뼈와 인대가 두꺼워지고, 관절이 변형되면서 발생합니다. 대표 증상은 오래 걷지 못하고 조금 걸으면 다리가 저려 쉬어야 하는 ‘간헐적 파행’입니다. 허리를 숙이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펴거나 오래 서 있으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란?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하는 추간판이 제자리에서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는 질환입니다.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허리 통증보다 다리 방사통(엉덩이~다리로 이어지는 통증)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발생하기 쉽고, 재채기·기침 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의 차이점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노화와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라 중·장년층에서 흔합니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젊은 층에서도 잘 생깁니다. 증상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협착증은 일정 거리 이상 걸으면 다리가 저려 쉬어야 하는 반면, 디스크는 앉거나 서 있는 자세와 관계없이 다리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입니다. 또한 협착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디스크는 갑작스럽게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방법은 어떻게 다를까?

두 질환 모두 초기에 약물·물리치료·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합니다. 협착증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고, 디스크는 급성 통증 조절이 관건입니다.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신경마비나 보행장애가 생기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데,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넓히는 감압술을, 디스크는 튀어나온 추간판을 제거하는 수술을 주로 시행합니다.

Q&A – 척추관 협착증 vs 허리디스크 궁금증

Q. 허리가 아픈데 스스로 구분할 수 있나요?
A.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렵습니다. MRI 같은 영상검사가 정확한 진단에 필요합니다.

Q. 협착증과 디스크가 동시에 있을 수도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협착증이 진행된 상태에서 디스크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Q.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허리를 무리하게 쓰지 않는 범위에서 걷기, 수영,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단, 통증이 심할 땐 전문가 상담 후 진행해야 합니다.

 

허리 통증은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디스크처럼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조기 치료로 만성 통증과 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