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 실내외 온열질환 예방법과 응급 대처법까지 정리했습니다.
올여름 유난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온열질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실려간 사례가 전국적으로 수백 건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열질환, 어떤 질환이 포함될까?
온열질환은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건강 이상을 통칭합니다.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으며, 실내외 구분 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고 의식이 흐려지는 열사병은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응급질환입니다.
무더위에 특히 위험한 사람은 누구일까?
고령자, 어린이, 심혈관·당뇨병 환자, 야외근로자, 음주 후 장시간 노출된 사람 등이 위험군에 속합니다. 이들은 땀 배출이나 수분 보충이 원활하지 않아 체온 조절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위 속 활동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열질환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어지러움, 두통, 무기력,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의식 저하나 경련, 체온 상승이 동반됩니다. 특히 식은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건조하면서 뜨거운 상태라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즉시 그늘로 이동하고, 119에 신고해 응급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열질환 예방법,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을까?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핵심입니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물을 마시고,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자제하고, 외출 시 밝고 가벼운 옷을 착용하며, 챙 넓은 모자나 양산을 활용해 햇볕을 피해야 합니다.
실내에서도 열이 축적되지 않도록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하고, 선풍기와 에어컨을 적절히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기 사용이 어렵다면 물수건이나 찬물 샤워로 체온을 낮춰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야외에서 쓰러진 사람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즉시 그늘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물을 마시게 하고, 얼음이나 찬물로 체온을 낮추며 의식이 없을 경우 119에 신고해 응급조치를 요청해야 합니다.
Q. 물 대신 이온음료를 마셔도 되나요?
A.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전해질 보충이 필요한데, 이온음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당분이 많기 때문에 생수와 번갈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실내에서도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특히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에어컨 없이 지내는 경우 체온이 상승해 열사병 증세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내라 하더라도 통풍과 냉방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