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과다, 골반 통증이 계속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보세요.
여성 2명 중 1명에게 생기는 자궁근종의 증상과 치료법, 관리법까지 정리했습니다.
자궁근종이란 어떤 질환일까요?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에게 매우 흔히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전체 여성의 절반 이상이 일생에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고, 대개는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양’이라는 표현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있지만, 자궁근종은 암이 아니며 전이되지 않는 비암성 종양입니다. 다만 크기나 위치에 따라 통증, 출혈, 불임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기적인 관찰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어떤 증상으로 알 수 있을까요?
자궁근종의 증상은 개인차가 크지만, 가장 흔한 증상은 생리과다입니다. 생리혈의 양이 많아지고 기간이 길어지며, 혈덩어리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만성 피로와 어지럼증을 느끼는 빈혈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골반 통증, 허리 통증,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이나 배변 곤란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종이 방광이나 직장을 눌러 생기는 이 같은 증상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크기가 큰 경우에는 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정도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왜 생기고, 누구에게 잘 생기나요?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입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근종이 더 잘 자라며, 폐경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전적 요인도 작용해 어머니나 자매 중 자궁근종을 앓은 사람이 있으면 본인에게도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 외에도 초경이 빠른 여성, 비만, 육류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사람,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근종의 치료는 증상 여부, 크기, 위치, 환자의 나이와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결정됩니다.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으로 추적관찰만 해도 되지만, 생리과다나 통증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질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수술이 필요합니다. 자궁근종 절제술로 종양만 제거하거나, 더 이상 출산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자궁 전체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자궁을 보존하면서도 치료할 수 있는 고주파 열치료, 색전술 등 비수술적 방법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은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어 점차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기검진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자궁근종은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방치하면 빈혈이나 난임,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애매하거나 없는 경우에도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리 양의 변화, 통증, 배뇨 이상 등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여성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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