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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건강관리 팁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듣고 바꾼 식생활 – 3개월 후기입니다

by 하루하루헬씨 2025. 8. 18.

건강검진에서 진단받은 '지방간'을 식단과 운동으로 개선한 3개월 후기를 소개합니다. 지방간 수치 관리, 생활습관 변화 사례까지 확인해보세요.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에 효과 본 실천 사례입니다.

 

올해 건강검진에서 처음으로 '지방간' 소견을 받았습니다. 술도 자주 마시지 않고 특별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것도 아니었기에 의외였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도 처음엔 들었습니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자세히 알아보니, 지방간은 방치할 경우 간염이나 간경변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날 이후 저는 생활 습관을 바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운동도 시작했고, 식단도 조정했습니다. 그리고 3개월 후 다시 간 기능 검사를 받았을 때,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뿌듯함은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지방간 진단 후 처음 바꾼 건 '식사 습관'이었습니다

식습관에서 가장 먼저 바꾼 건 ‘기름기 줄이기’였습니다. 삼겹살 대신 훈제 닭가슴살이나 생선을 선택했고, 볶음이나 튀김보다는 찌거나 삶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간식으로 자주 먹던 과자나 빵 대신 방울토마토, 삶은 계란, 견과류를 준비해뒀고, 음료는 무조건 물이나 보리차로만 바꿨습니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얀 밥보다는 현미밥, 흰 식빵보다는 통밀빵으로 바꾸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했죠. 매일 아침 공복 혈당이 안정되기 시작했고, 무거웠던 속도 한결 편해졌습니다.

가벼운 운동과 수분 섭취,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됐어요

운동은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30분 걷기부터 시작했고, 익숙해지면서 유산소 운동을 늘려갔습니다. 계단 오르기를 일부러 선택하고, 식사 후 산책을 생활화했죠. 땀을 흘리면서 체중도 조금씩 줄었고, 그만큼 간에 쌓이던 지방도 줄어들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또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들였습니다. 하루 1.5~2리터의 수분 섭취는 체내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되고, 간 대사 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Q. 술을 안 마셔도 지방간이 생기나요?

A.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더라도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복부비만 등으로 인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더 흔하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식습관 바꾸니 수치가 바뀌더라고요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시작했지만, 3개월 만에 혈액검사 결과 ALT, AST 수치가 모두 정상범위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정말 뿌듯했습니다. 체중도 약 4kg 감량되었고, 무엇보다 전보다 몸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건, 지방간은 방치하면 안 된다는 것과, 식습관과 생활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간단한 변화가 결국 건강한 간을 만드는 첫걸음이었습니다.

혹시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을 처음 들으셨나요?
저처럼 큰 병 아니라고 넘기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식단과 생활습관을 조금씩 바꿔보세요. 분명 몸은 그 변화에 반응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