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복통과 설사, 구토 증상이 찾아올 때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배탈’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몇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장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장염은 위나 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주로 감염성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이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장염이며, 드물게는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만성 장염도 있습니다.
급성 장염, 누구에게나 갑자기 찾아옵니다
급성 장염은 음식을 통해 유입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장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 손을 통한 전염이 주요 원인입니다. 여름철이나 환절기, 여행지에서 특히 자주 발생하며,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이 주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복통, 구토, 그리고 발열입니다. 탈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2~3일 내에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3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노약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탈수로 인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성 장염은 왜 계속 재발할까요?
급성 장염이 반복되거나, 장의 점막이 약해진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 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성 장염은 복통이나 설사가 자주 나타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아 무심코 지나치기 쉽습니다. 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 지속적인 약물 복용, 만성 스트레스, 또는 자가면역성 장질환 등이 원인이 됩니다.
이 경우 장 점막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염증이 가라앉지 않고, 장 기능도 점차 떨어지게 됩니다. 만성 장염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과도 증상이 유사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장내 세균 검사, 내시경 등을 통해 감별해야 합니다.
장염에 걸렸을 때 피해야 할 것들
장염 증상이 있을 때는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 유제품, 카페인, 알코올 등은 장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대신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죽이나 미음, 바나나, 삶은 감자 등으로 식사를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염 증상이 가라앉았다고 무리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하기보다, 체력 회복을 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특히 항생제 복용 후에는 장내 유익균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유산균 섭취를 통해 장 건강을 회복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장염, 예방이 우선입니다
장염은 예방법이 비교적 명확한 질환입니다.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을 익혀 먹고, 물은 반드시 끓이거나 정수된 것을 마시는 습관이 기본입니다. 특히 외식이나 단체 급식, 여행지에서의 식사 시에는 음식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생채소나 해산물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장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장염의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소화가 잘 되는 식단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과 섬유소를 섭취하면 장 점막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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