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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별 건강상담

귀지가 왜 생길까? 제거할 때 주의할 점

by 하루하루헬씨 2025.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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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지는 단순한 찌꺼기가 아니라 세균과 먼지로부터 귀를 보호하는 방어막입니다. 귀지의 생성 원리와 역할, 안전한 제거 방법까지 의학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귀지는 불필요한 노폐물이 아니라 귀를 지키는 자연 방어물질입니다. 항균 성분이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을 막고, 먼지와 벌레가 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제거는 오히려 염증이나 상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귀지를 관리할 때는 의학적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지가 생기는 이유와 개인차

귀지는 외이도 피부에 있는 피지선과 땀샘에서 분비된 물질이 각질과 섞이면서 만들어집니다. 사람마다 귀지의 양과 성질이 다른데, 이는 유전적인 요인과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시아인에게는 건조하고 가루 같은 형태가 많고, 서양인에게는 습하고 끈적이는 형태가 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쳐, 더운 곳에 사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습한 귀지가 잘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귀지는 자연스럽게 턱을 움직일 때 조금씩 바깥으로 밀려나오기 때문에 대부분은 스스로 청소되는 구조입니다.

귀지 제거가 필요한 경우

대부분의 경우 귀지는 따로 제거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귀지가 과도하게 쌓이면 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거나, 귀가 먹먹한 느낌, 이명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귀지가 기기의 마이크나 스피커 부분을 막아 성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귀지를 많이 쌓아두는 경우에도 집중력 저하나 불편감을 호소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지 제거 시 주의할 점

가장 흔한 실수는 면봉으로 귀 안쪽을 깊이 후비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귀지가 오히려 고막 쪽으로 더 밀려 들어가 단단히 뭉치게 되고, 심하면 외이도염이나 고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파는 철제 귀이개나 흡입식 기구도 안전성이 확실하지 않아 자칫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귀 바깥 입구 부분만 부드럽게 닦아내는 정도가 좋으며, 귀 안쪽 깊은 곳은 손대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

만약 귀지가 심하게 막혀 청력이 떨어지거나 어지럼증, 통증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제거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현미경과 전문 기구를 이용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적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작은 상처도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스스로 무리하게 귀지를 빼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며

귀지는 불필요한 찌꺼기가 아니라 우리 귀를 지켜주는 중요한 보호막입니다. 그러나 과도하게 쌓이거나 불편 증상을 일으킬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귀 관리에서 중요한 원칙은 ‘너무 자주, 깊숙이 건드리지 않는 것’이며, 필요할 때만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귀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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