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커피, 정말 카페인 없는 걸까?

디카페인 커피, 정말 카페인 없는 걸까요? 디카페인 커피의 실제 카페인 함량과 제거 과정,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했습니다.
카페인 민감도, 임산부·고혈압 환자에게 디카페인 커피가 적절한 이유와 섭취 시 주의사항까지 함께 알려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는 이유는 카페인을 줄이거나 피하고 싶어서입니다. 하지만 이름만 보고 ‘카페인이 완전히 없는 커피’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디카페인 커피는 완전 무카페인이 아니라, 소량의 카페인이 남아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함량

일반 커피 한 잔에는 평균 95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반면, 디카페인 커피는 제조 과정에서 약 97% 이상의 카페인을 제거해 한 잔에 약 2~5mg 정도만 남습니다. 브랜드와 추출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 커피와 비교하면 극히 적은 양입니다. 이 때문에 디카페인은 사실상 카페인 섭취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대안으로 여겨집니다.

카페인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이유

카페인을 없애는 과정에는 물 추출법, 이산화탄소 추출법, 용매 추출법 등이 사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카페인이 빠져나가지만, 기술적으로 100% 제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디카페인 커피는 ‘무카페인’이 아니라 ‘거의 없는 수준의 카페인 커피’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 카페인에 극도로 민감한 일부 사람은 이 소량에도 반응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디카페인 커피가 필요한 사람들

카페인에 민감해 불면증이나 두근거림이 생기는 사람, 위장 질환이나 고혈압으로 카페인을 줄여야 하는 사람, 임신부·수유부처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디카페인 커피는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또한 늦은 밤에도 커피 향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부담이 적습니다. 나아가 커피 맛은 즐기고 싶지만 건강상 이유로 섭취를 망설이던 이들에게도 심리적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카페인을 절대 피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디카페인보다는 카페인 제로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A – 디카페인 커피 궁금증

Q.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잠이 올까요?
A. 카페인이 아주 적게 들어 있어 대부분의 경우 수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카페인에 극도로 민감한 사람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Q. 하루에 몇 잔까지 괜찮을까요?
A. 일반적으로 하루 2~3잔 정도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 개인의 건강 상태와 카페인 민감도에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

Q. 카페인에 민감한 임산부도 마셔도 될까요?
A.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산부의 하루 카페인 섭취를 200mg 이하로 권장합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이 기준을 크게 넘지 않지만, 개별 상황에 따라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