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은 피 속의 백혈구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며 발생하는 혈액암입니다. 흔히 어린이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중장년층 이후에도 흔히 발생하며, 특히 고령자에서 그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 기능이 약해지고 세포 복제 오류가 축적되면서 혈액암 발생 위험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고령층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형 중 하나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백혈병은 어떻게 생기고, 무엇이 원인인가요?
정상적인 백혈구는 외부 세균과 바이러스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백혈병이 생기면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급속도로 증식해 오히려 정상 세포의 기능을 방해하고, 결국 면역 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백혈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방사선 노출, 특정 화학물질, 항암치료 이력 등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령자는 세포 재생력이 떨어지고 환경적 노출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백혈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백혈병의 증상은 단순 피로와 비슷합니다
백혈병 초기 증상은 일상적인 피로나 감기와 혼동되기 쉽습니다. 쉽게 피곤하고, 체중이 이유 없이 줄며, 감기에 잘 걸리는 느낌이 지속되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열이 자주 나거나, 코피와 잇몸 출혈이 잦고, 몸에 멍이 자주 생긴다면 단순한 면역 저하가 아닌 백혈병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빈혈 증상이나 숨 가쁨, 식욕 저하, 뼈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상태에 따라 급성 혹은 만성 형태로 구분되어 나타납니다.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고, 치료는 어떤 방식인가요?
백혈병은 혈액검사를 통해 백혈구 수치와 혈액 세포의 형태 이상을 확인하는 것으로 진단이 시작됩니다. 이후 골수검사를 통해 비정상 세포의 유무를 정확히 확인하고, 급성인지 만성인지, 어느 세포에서 기원했는지를 구분합니다. 치료는 백혈병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제, 면역요법 등이 사용됩니다. 고령자의 경우 전신 상태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하거나, 관찰 위주의 치료를 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기검진과 면역 관리가 중요합니다
백혈병은 조기 발견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특히 면역 기능이 저하된 고령층이라면 피로감, 체중 감소, 발열 같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을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 금연, 유해 환경 노출 최소화 등이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몸의 변화를 잘 관찰하고, 단순한 감기라고 넘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예방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 ・질환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A형 독감, 단순 감기와는 다릅니다 (17) | 2025.07.21 |
---|---|
속 쓰림이 반복된다면, 단순 위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15) | 2025.07.20 |
심부전, 심장이 지치는 병입니다 (20) | 2025.07.18 |
철결핍성 빈혈, 숨이 가쁘고 피곤한 이유일 수 있습니다 (3) | 2025.07.17 |
만성신부전, 신장이 보내는 조용한 경고 (3) | 2025.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