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무릎이 잘 굽혀지지 않거나 뻣뻣한 느낌이 들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만성 질환입니다. 특히 무릎, 손가락, 고관절처럼 많이 움직이는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과 진행 과정
이 질환은 단순히 나이 때문만이 아니라 여러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과체중, 잦은 무릎 사용, 관절의 과도한 반복 동작, 외상 후 후유증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연골이 손상되기 시작하면, 점차 관절 사이가 좁아지고 뼈와 뼈가 직접 맞닿아 마찰을 일으키면서 통증이 심해집니다. 동시에 뼈 가장자리에 ‘골극’이라는 돌기가 생기거나 관절 안에 염증이 생기면서 더 큰 불편을 유발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야 할까?
퇴행성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움직일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활동을 시작하면 조금씩 풀리지만, 사용이 많아질수록 다시 통증이 심해지곤 합니다.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이 아프거나, 걸을 때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관절이 붓거나 움직임이 제한되며, 심한 경우엔 다리 형태가 변형되기도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
정형외과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관절 움직임을 확인한 뒤, 엑스레이나 MRI 촬영을 통해 관절의 손상 정도를 평가합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중조절, 운동요법 등을 통해 증상 완화를 시도합니다. 특히 걷기 운동이나 수영처럼 관절에 무리가 덜 가는 유산소 운동은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
퇴행성 관절염은 완치보다는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바닥에 앉는 습관보다는 의자 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쪼그려 앉기나 무릎 꿇는 자세는 피하고, 보조기를 착용해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한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무시하면 안 되는 관절 통증,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 아픈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며 관절 통증을 방치합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의 관절 통증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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