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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소변이 자주 마려운 이유일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헬씨 2025. 7. 10. 09:00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밤에 화장실을 여러 번 가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기 전에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많은 남성들이 겪는 대표적인 비뇨기과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한 남성 생식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조직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그로 인해 다양한 배뇨 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전립선이 커지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가장 흔한 증상은 배뇨 장애입니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으며, 잔뇨감이 계속 남는 느낌이 듭니다. 밤에 여러 번 화장실을 가는 ‘야간뇨’,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기 어려운 ‘급박뇨’도 자주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소변을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소변이 뚝뚝 끊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소변을 참는 것이 어려워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하며,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외출을 꺼리게 되기도 합니다.

진단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전립선비대증은 환자의 배뇨 증상에 대한 문진과 직장 수치검사로 전립선의 크기와 상태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추가로 복부 초음파나 경직장 초음파를 통해 전립선의 크기와 방광 상태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변 흐름을 측정하는 요속검사, 잔뇨량 검사 등을 통해 얼마나 소변이 잘 배출되는지도 확인하게 됩니다. 필요 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를 확인하여 전립선암 여부를 감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검사는 간단하지만 매우 중요하며, 진단이 늦어지면 방광 기능 저하나 요폐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약으로 해결될 수 있을까요?

초기 전립선비대증은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 근육을 이완시켜 소변이 잘 나오도록 도와주는 알파차단제,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대표적입니다.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경요도전립선절제술, 레이저수술 등)이 고려됩니다. 최근에는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최소침습 수술법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입원 기간도 짧아지는 추세입니다. 치료는 개인의 증상과 전립선 크기,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수분을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외출 전에는 미리 화장실에 다녀오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은 피하고,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을 통해 전립선 주변 혈류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방광을 너무 오래 참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증상이 생겼을 때는 민간요법이나 자가 진단에 의존하기보다는,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