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초기증상부터 수술 후 관리까지, 시야가 뿌옇다면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밝은 곳에서 눈이 부시게 느껴진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흔히 발생하는 눈 질환 중 하나로,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젊은 층에서도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상이 꽤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백내장의 초기증상부터 진단, 수술, 그리고 수술 후 관리까지 한눈에 정리해보았습니다.
백내장이란? – 흐려지는 시야의 정체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질환입니다. 원래 수정체는 맑고 투명해서 빛이 잘 통과해야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단백질이 변성되고 색이 변하면 혼탁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마치 안개 낀 것처럼 시야가 흐릿해지고, 시력도 서서히 떨어지게 됩니다.
백내장의 대표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것입니다. 특히 햇빛이 강한 야외나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볼 때 눈이 부시고 번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색이 바래 보이거나, 밝고 어두운 조명의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심하면 글자가 이중으로 겹쳐 보이거나, 안경을 자주 바꿔도 시력이 회복되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왜 생기나요? 백내장의 주요 원인들
백내장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수정체의 단백질 구조가 변하면서 혼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이 외에도 자외선 노출, 흡연, 음주, 당뇨병, 외상, 스테로이드제 장기복용 등이 백내장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화면을 보는 생활습관도 발병 연령을 앞당기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백내장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시력이 떨어졌다고 모두 백내장은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안과에서 세극등 현미경 검사, 시력검사, 안압 측정 등을 받아야 합니다. 수정체 혼탁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백내장 유형도 나뉘며, 경우에 따라 다른 질환(녹내장, 황반변성 등)과 함께 진행되기도 해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혼탁해진 수정체, 수술로 회복할 수 있을까?
백내장은 자연적으로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시력 저하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초음파를 이용해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한 후,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입니다. 수술은 10~20분 정도로 짧고,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원거리·근거리 시력을 동시에 교정하는 다초점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수술 후 관리와 예방법, 시력 오래 지키는 법
수술이 끝났다고 관리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 후 일정 기간은 눈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하고,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넣어야 합니다. 강한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무리한 운동이나 눈을 비비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혈당 조절, 금연,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백내장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충분히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시야가 뿌옇거나, 눈부심이 심해졌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안과를 찾아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